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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치도, 경제에 대한 지식도 짧은 한 사람이 쓴 잡소리다.

저출산. 몇년 전 부터 유튜브에 많이 보이고 있는 주제다.

뉴스는 물론이고 여러 경제, 정치 심지어 예능을 다루는 채널에서 조차 저출산 이야기가 가끔씩 들리곤 한다.

결국 인간이 사는 사회고 저출산 이라는 말은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그래서 국가에서도 출산율을 끌어 올리겠다며 많은 돈을 쓰고있다. 진짜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청년 세대의 반응

유튜브(주로 뉴스)를 보고 있으면 방송에서는 저출산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지만, 댓글을 보면 비출산 선택을 한 스스로 세대를 스마트 한 선택을 한 똑똑한 세대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이는 올바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매번 근시안적인 정책만 내놓는 정책만 내놓는, 그러면서 다른 쪽에서는 반대되는 정책을 펼치는 국가(정부)와 정치인들을 비웃음과 동시에,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본인들을 대한 한탄이 아닐까?

 이런 댓글들을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는 왜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을까?”

원인

 지금껏 그리고 지금도 나오는 저출산 정책을 보면 전부 다음과 같다.

 “아이를 낳으면 XX를 드려요”, “아이를 셋 이상 낳으면 XX를 드려요”

 꼭 보상을 받기위해 아이를 낳으라는 것처럼. 키우는건 내버려 두면 알아서 크나?

 저출산의 원인은 당연히 아주 복합적이다. 하지만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하나로 귀결될 것이라고 본다.

 돈.

평범한 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

첫번째는 SNS의 활성화를 통해 변화된 ‘평범한’ 이라는 위치의 상향평준화.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면 평범한 회사원의 월급으로 한끼에 수십만원 하는 오마카세나 1박에 수십만원 하는 호텔을 가지 않는다.

하지만 SNS와 한국 사회 특유의 보여주기식 문화가 합쳐지며 사람들은 어린시절 부터 상류층의 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경제력

연애도 돈이들고, 결혼도 돈이든다. 아이를 낳아도 돈이들고, 아이를 키우는 데에도 돈이든다.

현 시대에서 경제력이 된다면 출산은 ‘선택’이다.

하지만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출산은 커녕 연애나 결혼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물론 커플이 모두 소위 ‘상류층 문화’에 관심이 없다면, 연애와 결혼 까지는 가능할 수 있다.

 

그렇게 돈을 들여 키워도 내 아이가 행복하게 잘 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부부도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 또한 없다.

누군가는 이야기 할지 모른다.

“네가 아이를 안 키워봐서 그렇다. 아이를 키워보면 장점이 훨씬 많다.”

그래. 바로 그게 문제다. 아이를 안 키워봤으니 육아의 장점에 대해 알 수 없고, 고등교육을 받은 지금 세대의 아이들은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력을 계산할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수입’으로는 ‘평범한 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어떻게 해주면 낳을꺼 같은가?

 물론 정말 사치를 많이하고, 육아를 위해 사치를 줄일 수 없다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육아를 위해서 어느정도는 포기할 수 있거나, 아이를 원하지만 경제력이 너무 부족하여 망설이는 부부가 있다면 등은 떠밀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주거의 안정화

 재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는 것이 바로 집이다. 다른건 몰라도 집은 없으면 안된다.

 또한 안정적인 집이 있는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부동산 가격을 내려야 한다거나 집을 무상으로 준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청년들과 결혼한 부부에게 월 임대료 10만원 정도의 임대주택을 제공하면 된다.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을 위한 더 큰 집을 제공해 주도록 하면 더 좋지 않을까?

 또, 젊은 남녀끼리 같은 단지에 살면 연애와 결혼도 늘어나지 않겠나?

노후의 안정화

 현재 대한민국의 예상 평균수명은 100살이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질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노동으로 돈을 버는 시점은 그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전 세대는 치솟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젊은 시절에 사 둔 부동산을 매각해서 노후를 보낼 수 있지만, 현 세대는 그것조차 불가능하다.

 그러니 육아에 쓸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해서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다. (각자도생)

 어쩌면 이 부분이 출산을 생각하는 부부에게 가장 큰 벽이자 가장 마지막 벽이 아닐까?

 사실 이 부분은 생각 나는게 없다.

 국민연금은 이미 고갈 분위기고, 은퇴 후 적어도 의/식/주는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노동인구가 박살난 대한민국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까?

마치며

정말 바라는게 이게 끝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니다.

돈도 주면 좋겠고, 좀 더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차도 주면 좋다.

하지만 이런것까지 국가가 해주면 그것이 바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닐까?

 

아, 한가지 국가에서 해줬으면 하는게 있긴하다.

요즘 애들이든 애들 부모든,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나도 옛교육(폭력을 포함한)을 받은 입장이지만, 적어도 인성교육에 대한 방법이 있어야 하지않을까?

교권추락이니 소아과 의사에 대한 아이 부모의 갑질 같은 소식을 듣고 있으면 ‘저런걸 두고 볼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세상에서 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면, 그 아이가 매번 손해보고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애들이나 어른(어른같지 않은)이나 자유의 권리만 알지 자유의 의무는 모르는 것 같다.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사실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이런 저급한 잡소리를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본다면, 그리고 자신은 다른 의견이 더 좋아보인다면 댓글을 남겨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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